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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ound/Audio DB

[캡쳐] 초보시절에 알아두어야 할 앰프 상식 몇 가지

by Rescue911K 2010. 3. 13.

1) Simple is Best!
영국제 혹은 유럽제 앰프는 너무 단순해서 라우드니스, 밸런스, 톤 콘트롤, 헤드폰 단자 등이 아예 없는 앰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제 앰프 등에 익숙해 있는 사람은 얼른 보아 이해하기가 힘들지 모르지만,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의 유명한 격언 중 하나가 “Simple is Best.”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디오파일들에게 영국(혹은 유럽)제 앰프들이 인기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별로 쓸 일도 없는 기능에 투자할 돈으로 그만큼 필요한 부분에 더욱 투자할 수 있고,
부가 기능을 장착할 시에 발생할지도 신호의 간섭을 최소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테이프 모니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그래야 테이프 카피가 가능하다, 대부분 있지만 가끔 없는 앰프도 있다). 


2) 앰프의 출력 표시 - 실효출력이 진짜다
대출력의 앰프일수록 고가격, 고성능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수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출력과 앰프의 성능을 연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오디오 시스템이나 분리형 앰프를 구입할 때 주의할 것은 실효출력을 반드시 확인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채널당 50w짜리 앰프의 경우 최대출력은 이의 3배 정도, 뮤직 파워에서는 2배 정도의 높은 수치로 표시될 수 있다.
따라서 앰프의 규정출력 표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어야 올바르다.
- 실효출력(1㎑ 8Ω) 20㎐-20㎑, 100W+100W - 이 수치는 인간이 청취할 수 있는 가청주파수 대역,
즉 낮은 신호에서는 20㎐(20.000㎐)를 기준으로 하여 스피커의 부하저항을 8Ω으로 출력 표시한 것이다.
또 같은 출력일지라도 측정 임피던스가 다를 때 - 실효출력(1㎑ 4Ω) 20㎐-20㎑ -와 같이 출력을 높게 표시해줄 수 있다.

3) 성능이 좋은 고가품일수록 내부회로는 복잡하다
앰프의 성능을 말할 때 주파수 특성에 대해 언급하는데,
이는 가청대역인 20㎐에서 20㎑까지를 평탄하게 고른 소리로 들려줄 수 있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주파수 특성에 따라 주파수 대역폭도 넓어야 하이파이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워 앰프에서 출력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대용량이 충분하고 이에 따라 사용하는 부품 소자들도
이런 규격에 맞는 대용량을 쓰기 때문에 소요출력에 의해 주파수 특성이 약간씩 변화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저음역에서는 전원이 출력에 대응하지 못해 최대출력까지 올라가며 이때 음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고음역에서도 볼륨을 높이면 소리가 일그러지고 이로인해 최대 출력은 점차 줄어든다.
이런 것을 ‘전고조파의율’이라고 하며 파워 앰프에서 실효출력을 표시할 때 이 음향변질도,
즉 전고조파의율을 표시하는데 흔히 THD(total hamonic distortion)이라고 표시한다.
이 의율은 가급적 적은 것이 좋고, 0.01%이하라면 좋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성능 좋은 파워 앰프는 내부회로 설계상 차이가 있는데 단순(음질중시)형과 내부회로가 아주 복잡한 첨단형의 두 가지가 있다.
그러나 역시 중요한 것은 음질이고, 비교적 고가로 판매되는 파워앰프일수록 내부 회로가 복잡하다.
이것은 제조 회사가 독자적으로 특수하게 개발한 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고가의 분리형 앰프일수록 매칭이 까다로와지는 것도 이런 회로의 예민함 때문이다. 

4) 스피커 한쪽에서 소리가 안 날 때는 출력부 이상이 많다.
앰프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한쪽의 소리가 안 날 때가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출력부에 이상이 생긴 것이며
십중팔구는 퓨즈가 잘못되었거나 출력석이 나간 상태이다.
파워 앰프 출력단의 고장은 대개 사용자가 잘못 취급한 경우에서 온다.
때로는 외부 전류가 과입력 상태가 될 때에도 일어나는데 자동 차단회로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퓨즈가 나가고 때에 따라서 출력석에 영향을 주어 고장을 일으킨다.
스피커 연결선을 잘못 이어주었을 때에도 문제가 된다.
이는 임피던스 매칭에서 서로 다른 부하저항인 8Ω과 4Ω을 같이 묶어 사용할 때 또는 내부 온도가 상승했을 때 일어난다.
또한 파워앰프는 전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기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저음역에서 지저분한 소리가 섞여 나올 수 있다.

5) 앰프가 최대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내온도는 20-22도
앰프가 최대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20-22도가 적당한데,
가끔 겨울날 아침 일찍 음악을 들으려고 할 때 재생음이 비정상적으로 들릴 때가 있는데
이것은 앰프 고장이 아니라 온도 탓이다. 여름철에는 앰프 몸체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력이 높은 앰프일수록 열이 많이 나는데 TR형 앰프의 FET회로 구성에 내부온도가 125 ~ 175도가 되면 경우에 따라 파손될 수도 있다.
모든 앰프의 출력부는 반드시 전력을 소비하며 TR FET구성회로도 출력 크기에 따라 전력을 소비하는데 이때 열이 발생한다.
출력이 높은 앰프일수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놓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6)습기는 앰프 최대의 적이다
습기는 앰프 최대의 적이다.
습기가 있는 곳에 앰프를 계속 방치해두면 볼륨이나 접속 스위치 같은 곳에 많은 잡음이 생긴다.
예를 들어 앰프 근처에는 화분같은 것을 두지 말아야 한다.
습기는 리스닝룸의 온도가 내려가는 새벽녘에 내려앉기 때문에 이때 앰프의 접속부에 있는 먼지 등
이물질과 결합하여 접속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잡음의 원인이 된다.

특히 사람의 손이 자주 닿지 않는 앰프 후면은 자주 청소해주지 않을 경우 습기와 이물질이 쌓여 신호전송을 방해한다.
이것은 습기가 연결코드의 접속 부위를 산화시켜 곰팡이균이 신호의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앰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비닐 커버를 씌워주도록 하고,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휘발성 클리너로 닦아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7) 볼륨 스위치 조절도 중요하다.
앰프를 사용할 때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곳이 전원 스위치와 볼륨 노브인데
볼륨을 한 자리에 오랫동안 고정시켜놓았을 때는 접점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마찰음같은 잡음이 생기며 시간이 흐를수록 잡음이 증가하여 결국 음질이 나빠진다.
또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소스를 바꿀 때 볼륨은 그냥두고 볼륨은 그대로 두고, 소스만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순간적으로 찌그러지는듯한 소리가 몇초간 들리는데 이러한 잡음은 원만히 흐르고 있는 신호를
순간적으로 역류시키기 때문에 스피커와 앰프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소스를 교체할 때는 볼륨을 0으로 놓고 조작해야 한다.

8) 앰프는 출력이 높을수록 구동력이 좋고, 음질도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동력과 출력, 출력과 음질, 구동력과 음질은 별개의 문제이다.
다만 출력이 높은 앰프일 경우 구동력이 좋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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