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1 ‘신의’이민호는 왜 ‘나쁜 남자’가 되어야 했나 “이민호 캐릭터는 왜 역사 속 최영 장군의 모습과 다를까?” SBS 월화드라마‘신의’를 지켜본 시청자라면 한번쯤 이런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주인공 이민호가 맡은 고려무사 최영의 캐릭터는 무예가 뛰어나고 올곧은 성품이라는 점에선 실존 인물과 비슷하지만 취향이나 인생관에선 궤적을 달리한다. 극중 무사 최영은 ‘황금돌 장군 최영’과는 달리 무뚝뚝하며, 세상일에 관심이 없는 염세주의자. 시크함이 지나쳐 시니컬할 정도로 퉁명스럽다. 잠은 많지만 꿈은 없는 인물이다. 공민왕에 대한 마음도 충성인지 반항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세상에 미련 없는 남자’의 가슴 속에는 엄청난 과거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신의’ 제작사 관계자는 “무사 최영의 마음속에 담긴 정신적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의 첫.. 2012.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