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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재발견! 우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연애 속으로 들어가며 멋지게 퇴장

by Rescue911K 2014. 10. 8.




지난 7일 ‘연애의 발견’이 16부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지만’을 끝으로 종영했다. 한여름(정유미)은 “함께 있을 때 가장 나답나”는 남자 강태하(문정혁)와 미래의 연애를 시작했다. “언젠가 끝난다”는 것도 “이렇게 티격태격하다 말싸움이나 하며 살 것이다”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서 더 좋은 게 연애”라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 성장해 이뤄진 연인이다.

 

1년이 지나서야 진정으로 여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남하진(성준)은 희망했던 해외의료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로 떠났고, 그곳에서 안아림(윤진이)과 재회했다. 도준호(윤현민)와 윤솔(김슬기)은 “서로에게 똥차되지 말자”며 알콩달콩 연애중. 신윤희(김혜옥)와 배민수(안석환)는 재혼 예정이고, 윤정목(이승준)과 장기은(정수영)은 맞선을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다.

 

이렇게 ‘연애의 발견’ 속 인물들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연애 속에 있었다. 드라마가 공식처럼 따르는 해피엔딩이라기보단, “그들은 싸우고 토라지고 오해하고 의심하고 실망해도 사랑하는” 현실의 연애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인 사랑과 이별. ‘연애의 발견’은 이처럼 흔한 소재를 가지고 ‘연애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도식화된 공식을 따르거나 드라마를 극적으로 만드는 사건이나 장치를 마련하기보단, 알듯말듯한 연애의 ‘현실적인’ 감정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이야기는 시청자들과 더욱 긴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리얼한 연애담을 그려낸 배우들의 재발견도 드라마의 인기에 큰 몫을 해냈다. 양다리를 걸쳐도 욕먹지 않는 유일한 여배우 정유미, 멋진 오빠에서 사랑에 웃고 우는 현실적인 오빠로 돌아온 문정혁, 착한 마음과 의리를 보여준 성준과 윤진이 등이 ‘우리’와 함께 연애했다. 30년을 그냥 알고 지내다 그냥 사랑에 빠진 윤현민과 김슬기는 이번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1년 이상 연애중인 커플로 살아남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도 일방적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를 시청하기보단,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사 한줄, 한줄에 공감하고,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털어놓고, 또 함께 고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드라마를 즐겼다. 공중파에선 성공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기우였다. ‘연애의 발견’은 오히려 공중파 드라마의 소재와 장르를 넓히는데 큰 몫을 해냈다. 그야말로 ‘연애의 발견’은 연애, 그리고 연애를 하고 있는 ‘연애인’들을 재발견하며 브라운관에서 멋지게 퇴장했다.


/ Photo & Media provided by KBS, 제이에스픽쳐스  Press Release

/ MediaPaper.KR mediapaper@ymail.com  Sejin Oh

/ The News Article was written by receiving a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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