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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News/Music

'김가영' 정규 2집 <기억이 되기 위해서> 발표

by Rescue911K 2013. 11. 28.



보컬리스트이자 뮤지컬 배우 '김가영'의 정규 2집 <기억이 되기 위해서>이 발표된다.

 

1989년 영남대학교 노래패 ‘예사가락’에서 노래를 시작,  1993년 당시 주간전국노동자신문에서 개최한 노동자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김가영'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천지인에서 활동했다.

 

1999년 발표한 싱글에서 호쾌하게 내지르는 소리를 뽐냈다면 2002년 발표한 정규앨범 [날치]에서의 정제되고 내밀한 음악들을 내놓으며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어떤 음악이든 안정감 있게 소화해내는 풍부하고 깊이 있는 보컬로 주목받으며 민중가요 여성 보컬의 새로운 대표주자가 나타났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뮤지컬로 방향을 튼 그녀의 목소리는 그 이후로는 쉽게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아낀 김현성, 백창우 등의 시노래, 동요 컴필레이션 음반에 참여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10년의 공백을 거치고서야 그녀의 두 번째 정규 앨범 [기억이 되기 위해서]로 돌아왔다. 뛰어난 록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고명원이 프로듀서와 기타, 프로그래밍을 맡고, 고명원과 <바위처럼>의 유인혁이 쓴 곡들로 채운 앨범은 어느 민중가요 진영 뮤지션의 음악보다 트랜디하고 서정적이다.

 

음반에 담긴 11곡의 노래들 어디에도 공백의 흔적은 없다. 


록 사운드에 조응하는 극적인 연출력과 포크적인 안정감이 김가영 보컬의 양면적 매력이다. 다양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 그녀의 보컬은 그래서 때로는 다정하고 때로는 농염하며 때로는 폭발적이다. 이는 보컬 디렉터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문진오의 역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이기도 하다.


수록곡들의 고른 완성도와 명확한 차이는 음반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각각의 곡들이 스스로 음반의 중심이 되게 하면서 음반을 매우 버라이어티하게 만들고 있다. 화려함과 담백함이 동시에 존재하고 토로와 위로가 함께 하는 음악은 그녀의 공백기 동안 진행되었던 음악적 변화들을 놓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성적으로 자기화했다. 그 덕분에 그녀의 복귀는 과거의 시대에 기댄 안일한 회상이 아니라 현재와의 힘을 다한 결과물이며 그녀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다.


마음을 울리는 '김가영'의 노래를, 목소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Photo provided by 노래하나, Mirrorball music  Press Release

/ MediaPaper.KR mediapaper@ymail.com  Sejin Oh

/ The News Article was written by receiving a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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