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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한국에도 모뉴먼츠 맨이 있었다!

by Rescue911K 2014. 2. 12.



2차 세계대전, 나치로 인해 세기의 문화유산을 모두 잃을 위기 속 인류의 걸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의 숨겨진 실화를 그린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의 활약으로 세기의 예술품들이 보존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소실될 뻔한 덕수궁과 해인사를 폭격의 위기에서 구한 인물들이 있어 화제를 모은다.   


1944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독일군을 공격하기 위해 그들이 머물고 있던 이탈리아의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폭격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성스러운 수도원이 한 순간에 사라지면서 이 폭격은 전 세계 예술인들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고, 연합군에 대한 세계 여론이 악화되자 그들은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을 정예화하여 악화된 여론을 돌릴 수 있었다. 



   

[ 덕수궁 – 제임스 해밀턴 딜 중위 (출처 : 네이버) ]


한국 전쟁 당시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같이 국내에서도 한국전쟁으로 인해 주요 문화재가 손실이 될 뻔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군이 덕수궁에 모인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국은 덕수궁을 포격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이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모뉴먼츠 맨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제임스 해밀턴 딜 중위가 포격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군 상부에서 덕수궁 포격의 임무를 받은 제임스 해밀턴 딜 중위는 상부의 지시와 한 국가의 사적 사이에서 갈등을 하였고, 고민 끝에 덕수궁 폭격을 철회하고 적들이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 공격을 감행하였다. 결국 덕수궁은 모뉴먼츠 맨 정신을 이어받은 제임스 해밀턴 중위 덕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 해인사 – 팔만대장경 – 김영환 장군 (출처 : 네이버) ]


한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 역시 한국 전쟁 당시 폭격을 당할 뻔한 위기를 넘긴 적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1951년 8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후 대한민국으로 전세가 역전되면서 퇴각하지 못하고 남은 1천여 명의 북한군은 해인사를 중심으로 게릴라 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에 UN군에서는 폭격기를 동원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당시 공군 편대장이었던 김영환 장군은 폭탄 투하 지점이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해인사라는 점을 알게 되자 국보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 소실될 것을 우려해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김영환 장군은 복귀 후 미 공군 장교의 추궁에 “폭격 명령을 지시한 해인사는 절 자체가 우리의 국보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귀중한 유산인 팔만대장경이 7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미국의 링컨 기념관을 폭격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국보를 폭격할 수가 없었다”고 전하였고, 이에 미군 장교 또한 아무 책임을 묻지 않았다. 이로써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은 폭격의 위기를 넘기고 현대까지 보존이 될 수 있었고, 현재 해인사는 경내에 공덕비를 세워 그를 기리고 있다.   


이처럼 정식 ‘모뉴먼츠 맨’ 부대는 아니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사라질뻔한 문화재를 지킨 이들로 인해 국내 보물들이 보존될 수 있던 사례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은 예술품 보존부대 ‘모뉴먼츠 맨’ 실화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을 쏴본 적도, 전투 훈련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지만 예술작품들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이들, 때문에 오히려 전쟁의 방해꾼으로 몰리고 군사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나치로부터 세기의 명작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모뉴먼츠 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드라마틱한 실제 스토리에 2차 세계대전 현장을 리얼하게 재현해낸 볼거리, 조지 클루니 감독 특유의 위트와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진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은 오는 2월 27일 개봉,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 Photo provided by  퍼스트룩  Press Release

/ MediaPaper.KR mediapaper@ymail.com  Sejin Oh

/ The News Article was written by receiving a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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